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의 가르침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마복음 | 성경 |
예수가 말하기를,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는 자는 누구든지 창녀의 자식이라 불릴 것이다." |
요한복음 8장 41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
해석 -
105절은 예수 자신이 어떤 여자에게서 태어났는지를 만천하에 알리고 있는 구절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105절은 지난 2천 년 동안 역사적 인간 예수를 신의 아들로 둔갑시켜 세상을 상대로 사기치고 있는 기독교 이하 수많은 예수팔이 종교들의 근본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핵폭탄이나 다름없는 구절이다.
우리는 105절에서 예수는 왜 자신의 입으로 '창녀의 자식'이란 말을 꺼냈을까에 관하여 매우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예수가 자신의 입으로 '창녀의 자식'이란 단어를 꺼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만약 당시 누군가 예수를 '사생아'라고 헐뜯었거나 비하했다면, 예수는 과연 그런 험담에 대하여 어떤 대응을 했을까...
그런 상황이 실제 있었다면 105절에서의 예수 말씀은 매우 납득이 가는 장면이다.
이런 맥락에서 105절을 쉽게 풀어 보면 다음과 같이 풀이할 수 있겠다.
"(남들이 당신들의 생부, 생모를 몰라서 창녀의 자식이라 하지 않는 것일 뿐) 남들이 당신들의 생부, 생모를 안다면 '창녀의 자식'이라 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당시에 혼인관계가 아닌 상태에서 임신 혹은 출산이 많았으며, 자신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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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한 매우 매우 오래된 근거가 있다.
2세기 인물인 희랍철학자 켈수스는 반기독교 저서 『참된 가르침』(178년경)을 썼다.
켈수스는 그 책에서 “예수는 로마 군인 판테라와 마리아의 사생아” 라고 주장했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예수는 어느 유대인 마을에서 가난한 시골 여자로부터 태어났다. 목수인 남편은 그 여자를 데리고 고향을 떠나 한동안 떠돌다가 불명예스럽게 아이를 낳았다. 사생아였다. 그가 바로 예수다.
그리고 이집트로 건너갔다. 가난했기 때문에 거기서 하인 생활을 했다.”
켈수스의 책 『참된 가르침』은 역사 속에서 소실됐다.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오리겐의 저서 『켈수스에 반하여』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2세기에 켈수스의 『참된 가르침』이란 책이 있었고, 내용이 이러이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따름이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9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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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리우스 율리우스 압데스 판테라(Tiberius Julius Abdes Pantera)라는 이름의 시돈 궁수가 실제로 예수 탄생 무렵에 팔레스타인에 주둔하고 있었다는 것은 묘비에서 알려져 있다.
『참된 가르침』이란 책이 나온 후 흐른 1,846년의 시간 동안 있었던 수많은 종교전쟁에서의 엄청난 인명살상을 통해 인류를 지배한 기독교의 막강한 권력을 생각하면 기독교에 방해가 되는 책 한 권을 역사에서 지우는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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