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知己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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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는 역사적인간 예수의 말씀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도마복음 3절 누가복음 17장 20~21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를 이끈다 하는 자들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 보라! 나라가 하늘에 있도다 ' 한다면, 하늘의 새들이 너희보다 먼저 나라에 이를 것이다.
"그들이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 나라는 바다속에 있도다 ' 한다면, 물고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나라에 이를 것이다. 진실로, 나라는 너희 안에 있고, 너희 밖에 있다.
"너희가 너희 자신을 알 때, 비로소 너희는 알려질 수 있으리라. 그리하면 너희는 너희가 곧 살아있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그러나 너희가 너희 자신을 알지 못한다면, 너희는 빈곤 속에 살게 되리라. 그리하면 너희 존재는 빈곤 그 자체이니라."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으니라"

해석 - 역사적인간 예수가 알리고자 했던 나라는 죽어서 만나게 되는 하늘나라도 아니요, 요단강을 건너면 만나게 되는 장소도 아니다. 

그것은 내 안과 주변에 이미 와 있지만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깨달음의 영역이었다.

3절을 통하여 분명하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예수가 추구했던 천국은 유대교의 천국과 매우 달랐다는 사실이다. 

특이한 것은 기독교는 천국관이 유대교와 매우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기독교는 유대교를 부정할 수가 없다. 예수가 부정했던 유대교의 경전이 구약이라는 이름으로 신약과 함께 성경 속에 들어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3절은 51절과 113절로 연결된다.

 

도마복음 3절은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첫째, 예수가 추구했던 나라는 유대교의 천국과 다르며, 나라는 모두의 안과 밖에 이미 존재하고 있음을 매우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수는 당시 유대교의 천국관을 극렬하게 배척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도마복음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또한 누가복음에도 역시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역사적인간 예수가 죽은 후 만들어진 기독교 즉, 예수를 기름 부은 받은 자 즉, 그리스도라 믿는 종교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후 2천 년 동안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 기독교의 천국관은 사실상 예수가 부정했던 유대교의 천국관을 가져다 쓰고 있다.

그 근거는 하나님의 나라=하늘나라=천국을 동일시하는 것은 유대교와 기독교가 같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천주교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만에 하나 역사적인간 예수가 살아 생전에 종교를 생각했던 인물이었고, 그가 종교를 만들었다면 지금의 기독교와 천주교를 비롯한 예수와 관련된 모든 종교는 구약을 부정했던 예수의 기준에는 이단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그런 다수의 이단들이 소수의 이단들을 향해 이단이라 손가락질을 하고 있으니 이런 코미디가 또 어디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성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2천 년 동안 인류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기독교 자체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예수는 자신의 설교가 다른 이들에 의하여 이용당하고, 변질되는 것을 당시에 이미 알고 있었고,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예수의 고민은 자신의 설교가 훼손되거나 변경되지 않고 고스란히 후세에 전해지도록 할 방법을 생각하게 했을 것이다.

그 결과가 최근에 발견된 도마복음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예수의 말씀만을 모아 정리한 또 다른 제2의 도마복음이 새롭게 발견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본다.

[관련 글]

도마복음 114절 해석 (종합)

도마복음에 대하여

도마복음 1절.

도마복음 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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