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의 가르침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기독교 작가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마복음 | 성경 |
71. 예수가 말하기를, "내가 이 집을 파괴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다시 지을 수 없을 것이다." |
요한복음 2장 19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마가복음 14장 58절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
해석 -
외형적으로 볼 때에 성전은 매우 오랫동안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허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예수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비유'라는 방식을 도마복음 전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볼 때에,
71절의 '성전'은 역사적 인간 예수가 살아 있던 당시에 존재하던 외형적 건축물로써의 유대교 성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수천 년 동안 당시 유대인들의 정신을 견고하게 지배하고 있던 유대율법과 하나님과의 연결을 위한 당시 유대교 형식의 옛 방식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예수는 이러한 유대율법과 하나님과의 연결을 위한 옛 방식을 "파괴"하고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것이라 볼 필요가 있다.
71절은 유대교의 율법(성경의 구약)과 성전에 대한 예수의 철저한 부정적 시각을 매우 극명하게 보여주는 구절이다.
예수가 죽은 후 그의 어록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활자화되고, 예수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소위 기독교 작가들에 의하여 수정에 수정을 거치며 예수를 신격화하기 위해 성경이란 이름이 붙고, 거기에 2,00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종교화된 지금까지도,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교회를 세습하고, 교회를 부의 치부 수단으로 만들고, 자신의 재산으로 만들고, 일부 성도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는 것은 기독교 경전은 물론 예수를 하나님의 독생자라 하고 교회와 목사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주장해 온 것들이 모두 한낱 새빨간 거짓에 불과함을 입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 자신들도 죽을 운명임을 매우 잘 아는 교회와 목사들 스스로가 신이 진정 있다고 믿고 있다면 그 믿음만으로도 신이 노여워할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신을 두려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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