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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 총론

도마복음은 영어로는 Gospel of Thomas라고 표기가 되고 있다.

현재 도마복음서는 콥트어와 그리스어 두 종류가 발견된 상태다.

도마자료는 역사적 인간 예수 즉, 인간으로서의 예수의 말씀을 12 제자 중 한 명인 도마가 예수사망 후 약 20여년이 지난 시점인 AD 약 50년 경에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간접적이나마 증명해줄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이 기원후 54년 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사도 바울의 고린도전서 2장 9절에 등장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2장 9절은 "기록된 바"라고 하여 해당 구절의 원본이 별도로 존재함을 암시하고 있으며, 해당 구절은 도마복음 17절과 매우 유사하다.

고린도전서의 저자인 바울은 기원후 5년 ~ 67년까지 생존하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첨언하면 12명의 예수 제자라는 것은 예수의 제자가 12명만 있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당시 유대의 12지파를 상징한다는 차원에서 복음서 기자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임을 도올 선생은 강의에서 밝히고 있다. 성경의 신약 27서 외에 수많은 외경이 존재하였듯이 제자들 역시 성경 속 복음서에 인용되지 않은 수많은 제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에 의하면 콥트어 도마복음서는 서기 340년 경, 그리스어 도마복음서는 서기 200년 경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콥트어 도마복음서는 1945년에 이집트 나그함마디에서, 그리스어 도마복음서는 1898년에 이집트 옥시링쿠스에서 발견되었다.

콥트어 도마복음서는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그리스어 도마복음서는 일부 조각 필사본의 형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전에 분명히 존재하였던 역사적 인간 예수는 지금까지도 종교적인 관점을 차지하더라도 인류의 역사에서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간 예수가 도반과 대중을 상대로 설교활동을 하던 당시에 예수는 종교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도올 선생은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당시 인간 예수가 유대교의 율법을 부정하거나, 저항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도마복음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볼 때 초기 기독교는 예수 사망 이전이 아닌 예수 사망 후 즉, A.D 1세기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된다.

더 정확하게는 도올 선생은 기독교가 만들어진 것은 예수 사망 이후 시점인 A.D. 50년 전후에 사도바울이 만들었지만, 기독교를 만들었다는 사도바울은 갈릴리 출신도 아니었으며, 예수가 죽기 전에 예수를 만난 적도 없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대략 A.D. 70~90년 경에 신약의 4 복음서(마가, 마태, 누가, 요한)가 마가복음을 시초로 하여 만들어지게 된다. (마가, 마태, 누가복음이 쓰여진 시기를 A.D. 60년 전후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공관복음서의 초기 형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경의 4 복음서는 예수가 사망한 때로부터 약 40년에서 60년 정도 후에 만들어졌으며, 그 초기 형태는 인간 예수가 살아 있을 때 사람들을 깨우치고, 가르치기 위하여 하셨던 훌륭한 말씀들을 예수 사후에 그의 제자들이 인간 예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낸 일종의 수필, 소설, 전기와 같은 형태로써, 당시에는 새로운 문학형태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예수 사망 이후에 만들어진 교회, 그리고 성경(신약)과 교리, 기독교 등...

그중 현재 교회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에 처음부터 구약과 신약이 함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역사적 인간 예수가 활동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구약과 신약이 하나의 성경으로 통합된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있다.

예수가 살아 있을 당시에 현재 성경의 구약은 이미 유대교의 율법(경전)으로 존재하고 있었으며,

예수가 살아 있을 당시 예수의 설교들은 예수가 죽은 후 초기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문학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가 A.D. 50년 전후 시점에 바울이 기독교를 만들고, A.D. 70-90년 사이에 공관복음서라고 불리는 3 복음서인 마가, 마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서가 만들어졌다.

이 시기는 로마제국이 예수가 처형된 후 예수를 추종하는 국민들을 탄압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같은 시기에 공관복음서 외에도 다른 이름의 복음서들도 같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로부터 수백 년이 흐른 A.D. 367년 경에 비로소 신약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신약의 형태가 갖춰진 것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정식으로 인정한 A.D. 313년으로부터 54년 후 A.D. 367년이다.

현재 성경의 "신약 27서"는 예수가 사망한 후에 만들어진 당시 수많은 예수 말씀 관련 복음서들 중에서 서기 367년 경 로마제국의 알렉산드리아의 성 아타나시오(아타나시우스) 주교를 통하여 처음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후 1천 몇 백 년 동안 (예수를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많은 복음서 기자들에 의하여 쓰이고, 전해져 오고 있으며, 현재에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의 성경이 2천여 년 동안 거대한 종교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복음서 기자들에 의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정작업이 있어 온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통하여 우리는 역사적 인간 예수의 가르침들이 어떻게 성경 속의 신약이란 드라마의 주연이 말하는 워딩으로 포장되어 왔으며, 예수를 신격화하는데 이용되어 왔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현재의 성경이 만들어짐에 있어 역사적 인간 예수는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서기 367년 이전까지 존재하였던 초기 기독교의 수많은 성경자료들은 367년에 신약 27서가 정해진 이후에는 그 이외의 것들은 전부 이단 또는 외경으로 불리게 된다.

그러므로 도마스 복음서를 접함에 있어 우선적으로 현재의 성경을 구성하고 있는 66서(구약 39권, 신약 27권)만이 처음부터 성경을 구성하는 유일체였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소수의 귀족들이 여러 민족의 민중들을 지배하는 시스템이었던 로마제국 시대에 정해진 "신약 27서".

그런 시대에 만들어진 신약 27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현재 기독교 성경과 관련하여 매우 특이한 사실 하나가 있다.

그것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다시피 도마복음을 공부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만 도마복음에 보면 예수가 유대인의 율법(현재 성경의 구약)에 저항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하여 역사적 인간 예수의 말씀들이 2천 년이란 시간 동안 예수를 본 적도 없는 수많은 정체불명의 후대 복음서 기자들에 의하여 애초의 뜻과는 달리 퇴색되거나, 수정되었을 수 있음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역사적 인간 예수가 살아 있을 때에 구약(유대교의 율법, 성경)을 부정하고 있었지만, 오늘날 그는 그의 말씀은 신약이란 이름으로 당시 그가 부정했던 구약과 함께 하나의 성경으로 만들어져 읽히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인간 예수는 살아서는 구약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인 인물이었으나, 정작 죽어서 그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구약을 믿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동급의 신이 되어 있다.

역사적 인간 예수가 자신이 죽은 후 신으로 만들어진 것은 그의 제자들과 자신과 일면식도 없었던 복음서 작가, 종교권력 그리고 2,000년의 시간이 만든 결과물이다.

대다수 인간들이 오를 수 없는 정신적 깨달음의 경지에 오른 '세계 4대 성인'으로 영원히 존경받으며 사람들의 영혼 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부처,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들 역시 수천 년 전에는 분명 살아 있는 인간이었으며, 그들이 생을 마감한 후 지금까지 우리 눈으로 다시는 볼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예수가 사망하자 처음에는 예수의 말씀을 도반(제자)들이 전파하던 형태였으나, 오랜 세월을 위의 과정을 거치면서 종교로 자리 잡은 기독교는 예수가 사망한 후로부터 2천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의 종교문화를 지배하다시피 할 정도로 인류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와 동시대를 살던 당시의 사람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예수가 실제로는 어떤 의미의 말씀들을 했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종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성공한 사기극이며, 신은 인류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사기극의 도구다."

"신을 이용한 종교의 사기극이 가능한 것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진리가 깨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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