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의 가르침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마복음 | 성경 |
59. 예수가 말하기를, "너희가 살아있는 동안에 살아있는 빛을 마음에 새기고 중요시 하라, 너희가 죽어서는 아무리 살아있는 빛을 찾으려고 하여도 찾을 수 없을 터이니." |
전도서 9장 10절 "네 손이 무슨 일을 하든지 온 힘을 다해 하라 네가 가는 곳인 죽은 자의 세계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느니라" |
해석 -
구글번역을 그대로 갖다 베낀 듯 보이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의 도마복음 해석과는 다르게 직역을 통해 59절 해석을 시도하였다.
59절을 영문으로 보면 the living 'one'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에 관하여 부연설명 하면,
'the'는 이미 언급되었거나 쉽게 알 수 있는 사람·사물 앞에 붙이는 정관사다.
'one'은 앞에 이미 언급했거나 상대방이 알고 있는 사람·사물을 가리킬 때 명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쓰는 대명사다.
즉, 앞에 언급된 적이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the living one' 부분이 도마복음에서 예수가 이미 언급했던 3절과 27절의 '나라', 50절의 '빛', 27절과 50절의 '아버지'와 같은 단어를 가리키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본문의 [죽어서는 아무리 살아있는 빛을 찾으려고 하여도 찾을 수 없을 터이니]라는 부분은 죽음 이후에는 살아 있는 동안에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다시는 할 수 없게 됨(영혼소멸)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는 역사적 인간 예수가 죽은 후 그를 따르던 일부 추종자들의 추종자들이 종교를 만들어 그의 가르침을 복음화하고 그를 신의 아들로 만들고, 그 추종자들의 추종자들이 부활론을 창조하여 지난 2천 년 동안 수많은 인간들의 삶과 시간과 온갖 재물을 빼앗는 핵심재료로 써먹고 있는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모든 도마복음에 제자들을 향한 당시 역사적 인간 예수의 진심 어린 가르침과 충고가 담겨 있지만 특히 59절을 통해 예수는 제자들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59절에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3절의 일부 문구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진실로, 나라는 너희 안에 있고, 너희 밖에 있다."
즉, 모든 것은 살아 있는 동안에 의미가 있고, 천국은 깨우칠 수 있는 영혼이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있으니 지금 이 순간 매진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살아있는 동안 깨달음을 위해 정진하는 것임을 예수는 제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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