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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의 가르침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마복음 | 성경 |
예수가 말하기를, "아버지의 왕국은 음식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들고 다니는 여인과 같다. 그녀가 먼 길을 걷고 있을 때, 항아리의 손잡이가 부러졌고 음식이 그녀 뒤로 길에 쏟아졌다. 그녀는 그 불행을 눈치채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 보니 항아리를 내려놓았고 항아리는 텅 비어 있었다." |
누가복음 21장 34절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빛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
해석 -
97절은 63절에서 예수가 하시고자 한 말씀과 맥이 닿아 있는 구절이라 할 수 있다.
예수는 여인이 먼 길을 가는 행동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여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들을 밀가루로 표현하고 있다.
여인이 집에 도착했을 때 밀가루가 없어지고 항아리가 비어있음을 발견했다는 것은 인생을 사는 동안 성적, 물질적 욕망에 취해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의미 없이 인생을 살았음을 인생 종착역이 되어서야 깨닫고 허무함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97절의 예수는 삶의 종착역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탄식하지 않기 위해서 사는 동안 물질적인 추구에 집착하기보다는 내면의 영적진리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시간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쓰기를 바라고 있다.
97절은 인생의 종착역에 닿은 대다수 노인이 느끼는 인생의 공허함, 허망함으로 표현되는 참된 인간 본질의 부재와 그 맥이 닿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영혼은 우리의 모든 물리적 현실이 그저 '깨진 항아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까지 그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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