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知己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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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는 역사적 인간 예수가 했던 말씀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도마복음 12절 사도행전 1장 24~25절
"따르는 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당신이 언젠가 우리를 떠나리라는 것을 우리가 있습니다.
누가 우리의 지도자가 되겠습니까?"
예수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어느 곳에 있든지, 너희는 의로운 자 야고보에게 갈 것이다.
그를 위하여 하늘과 땅이 생겨났다."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해석 - "의로운 야고보"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특히 경건하고 도덕적으로 올바른 지도자라는 그의 명성을 나타내기 위해 예수의 형제로 알려진 야고보에게 주어진 칭호라고 본다면..

이는 12절이 누군가에 의하여 작위적으로 추가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특히 야고보는 경건하고 유대 율법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젓으로 전해지는데...

도마복음에서의 예수는 유대 율법을 철저히 배척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음에 비추얼 볼 때에 12절에서 예수는 어찌하여 유대율법을 고수했다는 야고보를 제자들에게 지도자라고 말한 것일까...

12절이 과연 역사적 인간 예수가 살아 있을 당시에 예수의 육성에 의하여 세상에 등장한 것인지 더욱 의심을 갖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다.

 

기독교와 성경은 예수가 죽기 전 그가 누렸던 화려한 명성을 예수가 죽은 후에도 사실상 이어 가려는 자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종교인 반면, 도마복음은 살아 있는 예수의 말씀을 기록한 기록물이다.

그런데 약 2천 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도마복음을 해석함에 있어 막힐 때마다 성경과 관련된 사례들을 가져오거나, 혹은 예수를 성경이 주장하는 신의 아들, 혹은 신과 동일시한 존재임을 전제로 해석하려는 경향은 12절을 본래 예수가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매우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12절은 해석의 문제다. 도마복음은 현대가 아닌 2천 년 전으로 돌아가 예수가 했던 말들의 의미를 들여다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역을 해서는 절대 제대로 해석이 될 수가 있다.

도마복음 영문번역 12절을 보면 "go"라는 부분이 등장한다. go와 관련된 영어 숙어를 보면 단지 "간다"라는 의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go라는 단어는 "항상 선택하는" "뭐뭐 할 것이다" "늘 찾는" 이런 의미에서도 쓰인다.

왜 이것을 언급하는가 하면 12절을 해석함에 있어 go를 단지 누구누구에게 간다는 부분만으로 해석을 하려 해선 12절의 해석이 엉뚱하게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12절에서 예수가 강조하고자 했던 것이 살아 있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단순명사적인 그 무엇이라면, 12절에서의 예수가 제자들에게 주문하고자 했던 것은 "진짜 중요한 것은 차기 리더를 정하는 것이 아닌 살아 있는 자들이 이루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추구해야 할  무엇인가를 강조한 것일 것이다.

그것은 도마복음 전체를 아울러 예수가 계속 강조하는 부분과 맥이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2절 후미에 등장하는 "그를 위하여 하늘과 땅이 생겨났느니라" 하는 부분도 54절에 등장하는 "하늘나라가 가난한 자의 것"이라는 부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본다.

[관련 글]

도마복음 각론 - 해석 (종합)

도마복음 총론

도마복음 1절.

도마복음 2절

도마복음 3절

도마복음 4절

도마복음 5절

도마복음 6절

도마복음 7절

도마복음 8절

도마복음 9절

도마복음 10절

도마복음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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