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知己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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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가 했던 말씀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43절 본문에 앞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43절은 영문을 한글로 잘못 번역하면 얼마나 괴상한 형태가 되는지를 매우 잘 보여주는 구절이다. 시중에 변역 되어 돌아다니는 도마복음 43절 중에 매우 이상하게 번역된 경우를 왕왕 보게 된다. 43절을 번역함에 있어 "NOT A BUT B" 구문의 해석방식을 이용해야 제대로 된 번역이 된다.

도마복음 성경
44.예수가 말하기를,
"아버지에 대해 모독하는 자는 누구든지 용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아들에 대해 모독하는 자도 누구든지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누구든지 거룩한 정신(영혼, 성령)에 대해 모독하는 자는, 이 땅에서도 저 하늘에서도 용서받을 수 없다.
마태복음 12장 31~32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해석 -

44절은 도마복음 영문을 참고하여 약간 상세하게 해석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시중에 나와 있는 도마복음 한글 해석본 전체를 통틀어 이 구절에서 유일하게 44절에 등장하는 "성령"이라는 단어와 관련된 것이다.

때문에 44절을 해석하기 위하여는 최소한 콥트어를 영어로 번역한 문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도마복음 44절 마지막 줄에 등장하는 "누구든지 성령에 대해 모독하는 자"라는 부분은 영어로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whoever blasphemes against the holy spirit (http://gnosis.org/naghamm/gthlamb.html)

위 영문을 있는 구글 번역기에서 돌리면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이라 번역이 되며 또한 구글 번역 역시 문장 전체의 번역에 있어 "holy spirit"가 성령이란 문구로 번역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holy spirit" 만을 떼어서 두 개의 단어를 각각 별도로 번역을 하면 매우 다른 표현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거룩한 정신(정기, 기상)"이다.

여기에서 더 들어가서 우리는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인 "성령"이라는 단어가 '성스러운 영혼'의 줄임말이며, 여기에서 "영혼"은 곧 정신과 같은 의미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영혼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은 죽은 시체와 다름없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영혼은 종교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 이미 그 자체로 인간의 생명 그 자체이며 '거룩하고 성스러운 존재'라는 의미에 도달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거룩한 정신"(성스러운 영혼, 내면의 빛)은 인간의 생명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교회와 목사들이 흔히 말하는 '성령의 감동' '성령의 은혜'라는 것이 실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껏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던 영혼의 내적 교감 혹은 내면의 감동이라 표현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목사들이 "영혼의 내적 교감"을 "성령의 감동"이라 말하고, 마치 예수나 하나님과 특별한 관련이 있는 것 마냥 포장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교인들의 교회 충성을 유도하고, 재물을 바치도록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다시 "holy spirit"로 돌아와 다시 보면 holy에는 "거룩한"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spirit에는 정신이라는 의미가 있음을 이해할 때 우리는"holy spirit"를 해석함에 있어 "성령"이라 해석하기보다는 "거룩한 정신" 또는 "거룩한 정기(기상)"로 이해하는 것이 문맥 상 어울림을 깨닫게 된다.

"왜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하는가"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도올선생의 강의 한토막 내용을 인용하여 답변하고 싶다.

현재는 유료구독자에게만 보이면서 사실상 비공개 상태가 되었지만 도올 선생은 도마복음 강의에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석가모니나 예수는 당시 포교활동을 하거나, 도반이나 대중을 상대로 예수운동을 하는 등의 말씀을 전할 때에 두 분 다 공통적으로 종교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인간 예수가 천국운동을 하던 당시, 종교라는 생각 자체를 머릿속에 두지 않았던 예수가 성령이라는 의미를 입에 올렸을 리가 없거니와, 표현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예수의 천국운동은 유대인들의 율법(현재의 구약성경)에 저항하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에서도 예수가 유대인들의 유대교 경전(현재의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성령을 추종하거나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라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하다.

또한 예수는 도반들에게 도마복음 전체를 통하여 지속적인 탐구와 노력을 통하여 정신적인 수양을 통한 해탈과 같은 정신적인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44절의 "holy spirit"을 성령이 아닌 "거룩한 정신"으로 해석하게 된 이유다.

[관련 글]

도마복음 각론 - 해석 (종합)

도마복음 총론

도마복음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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