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의 가르침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마복음 | 성경 |
64. 예수가 말하기를, "한 사람이 손님을 받고 있었다. 만찬이 준비가 되었을 때, 그는 손님들을 초대하기 위해 하인을 보냈다. 그 종이 최초의 사람에게 가서, 그에게 말했다: '저의 주인께서 당신을 초청하셨습니다.' 그 사람이 말하였다: '몇몇의 상인들이 나에게 빚을 졌습니다. 그들이 오늘 밤 나에게 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나는 가서 그들에게 상환요구를 해야만 합니다. 죄송하지만 만찬을 사양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 종은 다음 사람에게 갔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말했다: '저의 주인께서 당신을 초청하셨습니다.' 그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나는 방금 집을 하나 샀습니다. 그래서 하루 동안 볼 일을 보러 가야 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종이 또 한 사람에게 가서, 그 사람에게 말했다: '저의 주인께서 당신을 초청하셨습니다.' 그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나의 친구가 결혼합니다. 제가 그 피로연을 마련해 주기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갈 수가 없을 것 같군요. 죄송하지만 만찬을 사양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 종이 또 한 사람에게 가서,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저의 주인께서 당신을 초청하셨습니다.' 그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나는 최근 큰 농장을 하나 샀습니다. 그래서 소작료를 거두러 가야 합니다. 저는 갈 수가 없을 것 같군요. 죄송하지만 사양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 종이 돌아와서 그의 주인에게 아뢰었다: '당신께서 만찬에 초청하신 분들은 모두 사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주인이 그의 종에게 말하였다: '길거리로 나아가서 네가 만나는 누구든지 만찬에 올 수 있다고 하면 데리고 오라.' 기업가들과 상인들은 나의 아버지의 자리들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라. " |
누가복음 14장 16절~24절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마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다리)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히라 하였다 하시니라 |
해석 -
64절은 도마복음과 비교해 볼 때 현재 성경의 신약이 얼마나 변질되어 있는가를 매우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표적 구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64절은 55절과 62절, 63절의 내용과 연결되는 구절이다.
64절은 세상사와 물적추구에 몰두함으로써 어떤 기회를 놓치게 되는지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구절이다.
본문의 '만찬 초대'는 내면의 영적 깨달음의 기회를 의미한다.
(마지막 두 문장:)
만찬에 초대된 이들의 거절로 인하여 부나 지위가 없을지 모르지만 마음을 열고 영적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에게로 그 기회가 넘어가게 되는데,
주인이 종에게 거리에서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라고 지시하는 장면은 사회적 관심사 혹은 물질적인 관심사 등 세상사를 우선시하면 영적인 깨달음의 기회를 놓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사업가와 상인들은 내 아버지의 처소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장면은 세상적인 일에 몰두하면 영적인 영역에의 접근이나 예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 두 문장은 64절을 통해 예수가 제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장면으로써,
궁극적으로 세상사와 물질적인 추구에만 몰두함으로써 영적인 가르침과 내적 깨달음의 기회를 잃을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가 지난 2천 년 동안 64절과 같은 예수의 가르침을 기독교 선교에 유리하도록 해석하여 "사회에서 덜 중요하거나 영향력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마치 신의 선택을 받은 것처럼 믿도록 현혹하여 선교활동에 악용해 왔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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