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가 했던 말씀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마복음 | 성경 |
예수께서 가라사대, "육신(행동, 행위)이 영혼으로 인하여 드러났다면, 그것은 기적이로다. 그러나 영혼이 육신(행동, 행위)으로 인하여 드러났다면, 그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로다. 그러나 진실로 나는 어떻게 이토록 위대한 부유함이 이토록 빈곤함 속에 거(居)하게 되었는지 불가사의하게 생각하노라." |
고린도전서 15장 44절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
해석 -
첫 번째 줄, 29절에서 예수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다.
두 번째 줄, 영혼이 육신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반대로 육신이 영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능성이 불가능에 가깝다
세 번째 줄, '불가사의하다'라는 표현을 이용하여 두 번째 줄의 표현을 한번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29절을 도마복음의 다른 구절들과 연관시켜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50, 83절과 관련되는 구절이다.
29절은 인간이 갖고 있는 영혼의 위대함을 매우 극명하게 설파하는 구절이며, 동시에 예수가 추구하는 천국운동의 핵심사상이 구체화되어 나타난 구절이다.
그리고 29절을 통하여 예수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천국운동의 핵심은 내면의 영적인 영역의 의미를 깨닫고 세속적이며, 탐욕적인 육신의 욕망을 극복함으로써 영혼의 형상이 육신을 통하여 구체화되는 육신과 영혼의 진정한 통합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진짜 부자로 보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9절은 자체적인 형상이 없는 영혼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러 비로소 그 영혼이 육신의 모습으로 온전히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면 그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영혼이 몸으로 인하여 존재케 된다(드러나게 된다)는 것"은 영혼과 육체의 진정한 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글로 표현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상은 그것을 이루어 낸 인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기적에 가까울 만큼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 부분은 50절의 "빛은 그들의 형상으로 자신을 드러낸다"는 부분과 관련 있다.
그리고 역시 81절에서의 "자신의 영적인 부분이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과 그 의미가 연결된다.
또한 83절의 '빛'과도 그 의미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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