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의 가르침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마복음 | 성경 |
예수가 말하기를, "나에게 오라, 나의 멍에는 부담스럽지 않고, 다스림은 온화하다. 그리고 너희는 너희를 위한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 |
마태복음 11장 28절~30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개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내개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해석 -
본문의 '휴식'은 단순한 육체적 휴식을 넘어 정서적, 영적 평온을 포괄하는 깊고 편안한 평화의 상태를 의미한다.
90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인간 예수가 살던 당시의 시대상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당시 갈릴리 지방의 민중들은 로마제국의 엄격한 통치와 무거운 세금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고된 멍에를 짊어지고 억압과 차별을 받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다.
90절에 드러난 예수의 접근방식은 부담하기에 벅찬 의무를 강요했던 당시 바리새인들이나 종교 지도자들의 접근방식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90절뿐만 아니라 도마복음 전체에 드러나 있는 역사적 인간 예수의 한결같은 모습은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욕망에 갇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면을 알고, 영적인 깨달음을 얻도록 가르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지난 2천 년 동안 기독교는 예수의 설교문들 중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들만을 정경이라 하여 신약이라 칭하고, 이것도 모자라 수정이란 이름으로 수 없이 조작하고, 이것을 예수가 비판했던 구약과 묶어 성경으로 만들고, 인간 예수를 신의 아들로 둔갑시켜 기독교 권력의 도구로 이용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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