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과 성경구절의 비교를 통해 역사적 인간 예수의 가르침들이 지난 2천 년 동안 예수를 본 적이 없는 수많은 성경 기록자들에 의하여 교회권력을 가진 자들에 입장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마복음 | 성경 |
83. 예수가 말하기를, "모습들은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그 모습들 속에 있는 빛은 아버지의 빛의 모습 속에 가리어져 있다. 아버지의 모습도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모습은 항상 아버지의 빛 속에 숨겨져 있을 것이다." |
고린도후서 4장 4절 ~ 6절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
해석 - 83절은 29절과 50절과 관련 있는 구절이다.
83절 본문의 '모습'은 영문으로는 image로 통일되어 표현되고 있지만, 의미를 해석 함에 있어서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닮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 나오는 '모습들'의 모습은 거울 혹은 타인의 눈에 비친 모습(외관)을 의미하며 84절 영문에서는 이를 likeness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등장하는 '빛의 모습'의 모습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형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본문의 '아버지'는 50절의 아버지와 같은 의미다.
본문의 '빛'은 83절의 핵심으로써 자신과 타인의 내면과 주변에 존재하는 생명의 빛 즉, 영혼을 의미한다.
83절에서 예수가 전하고자 한 것은 밖으로 드러난 외면의 모습이 아닌 그 안에 감춰진 내면의 형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83절은 예를 들면 29절의 "영혼이 육신을 통하여 존재케 되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 사물이나 상대방의 실체를 알아보는 안목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또한 83절의 예수는 개인이 진리에 대하여 일부 영적인 통찰에 이를 수는 있으나 진리에 녹아 있는 심오한 본성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임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인간의 99.9%는 상대방을 평가함에 있어 누구나 그 상대방의 겉모습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상대방의 겉모습을 통하여 상대방을 평가하는 주체는 자신의 외면이 아닌 자신의 내면 즉, 영혼의 영역이라는 사실이다.
사물이나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주체가 자신의 내면 혹은 영혼이라면 평가의 대상이 되는 객채 또한 동등하게 다른 사람의 내면의 영역, 영혼의 형상이어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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