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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퇴출 시나리오의 시작인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자유한국당 및 보수정치권에서 일제히 홍준표 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개인적으로 나는 현재의 흐름을 이렇게 본다.
갑작스레 표면에 드러난 범보수의 홍준표 때리기는 자유한국당 차원의 결정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른 쪽에서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나는 홍준표 대표가 실제로 축출을 당하건 말건 그것은 알바도 아니고, 관심의 대상도 아니다.
오히려 남아서 계속 국민 속을 긁어주는 것이 현 정세에 도움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전후 사정이야 어찌 되건, 어느 선까지를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나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당장은 선거 때문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일제히 홍준표를 때리는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보수의 다른 후보들로 하여금 지방선거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심사다.
더 나아가서 범보수권으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홍준표 대표가 알아서 나가준다면 현재 홍준표의 행보가 보수야당의 정책이 아닌 개인적 일탈로 몰아감으로써 홍준표 대표의 언행이 정당의 정책과는 다름을 국민들에게 보이려는 목적에서 쇼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그들의 쇼를 본 적이 있다...
세월호 참사 장례식장에서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박근혜가 아주 태연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로 보였던 그 쇼를 말함이다.
영혼도 없고,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는 그 쇼말이다.
늘 보수는 이런 쇼를 정치라고 해왔던 자들이 아닌가.
단 이틀 만에 갑자기 얼굴을 바꾸고 누구 하나 왕따 시킨다고 전후 65년간 친일파들이 보수의 탈을 쓰고 국민들을 속이고, 국민들에게 행한 죄악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들 하는 것인가.
진정 국민이 두렵고, 그래서 변화를 하고자 저러는 것이라면 차라리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것이 도리다...
허나 저들은 개헌이 물 건너간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고, 선거연령 제한을 풀라는 국민의 요구를 여전히 묵살하는 자들이 아닌가....
또한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서도 검찰을 무시하고 법 위에 군림하려 하고, 국민들에게 온갖 패악질을 다 하는 자들이 아닌가....
홍준표가 퇴출이 되건 말건 아무런 상관도 없다..
단지 선거철이 다가오니 "눈 가리고 아웅" 하듯이, 갑자기 개과천선이라도 한 것 마냥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짓거리를 서슴없이 행함에 분노가 치밀 뿐이다...
부끄러움도 없이 저러는 것을 보면 저들은 여전히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고 있음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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