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知己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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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대한  수십억 나이의 우주에 비하면 먼지나 다름없는 크기의 지구. 그 지구의 크기에 비하면 모래 한 알 크기도 안 되는 인간으로 태어나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찰나를 살다 가는 것이 인간이다.
젊어서는 아주 잠깐 살다 가는 삶이란 것을 모른 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영원히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모든 것을 다 가지려는 탐욕을 부리며 인생의 짧은 시간을 낭비하다 죽음의 순간에는 결국 빈손으로 무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광복 이후 가장 우울한 시대가 오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젊은 노동력이 풍부하여 고성장을 하던 시절의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없다.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사회가 맞이하게 될 저성장의 그 시간은 매우 길고 긴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정부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국가의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사회제도와 법규, 부동산 빚투라는 마약성 성장호르몬을 통해 외형만 빠르게 커져버린 상태의 국가,  어린 세대의 미래에 무관심하고 국가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미성숙한 어른 세대... 한국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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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담금질하며 지금, 현재, now 세상을 이끌어가는 지식들을 계속해서 탐구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을 살 때에 죽음의 순간에  자신이 보낸 인생이 그나마  자신에게 덜 실망스러운 삶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 그 순간에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는 삶을 평소에 살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도 그러할 수가 없게 될 것이므로...

죽음과 같은 경우 외에 우리가 생활에서 부딪치는 많은 위기들이 당장은 매우 크게 느껴질지 모르나 시간이 지나면 그 어떤 것도 사소하며, 하찮은 일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죽음의 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니 죽음의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남은 시간을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데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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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을 돌이켜보면 산업활동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황금기는 극도로 가난했던 1950~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동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해 왕성한 활동을 했던 민주화의 봄 1980년대 후반부터 월드컵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였다.

대한민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10%를 넘나들던 고도성장기는 60~80년대였지만 황금기는 아니었다.

그 당시 높은 성장률은 워낙에 국가 전체적으로 극도로 가난했기 때문에 성장초기여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진짜 대한민국의 황금기는 국민들이 생활의 여유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후 2000~2020년대의 성장은 기여도로 보면 노동의 대가보다는 사실상 부동산투기라는 불로소득으로 이룬 탐욕의 결과물이었기에 언제든 없어지거나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 같은 성장이었다.

(본인은 13회 공인중개사 출신으로 2000년대의 아파트 광풍을 현장에서 체험한 1인이다)
1990년대 초반 이후 불어닥친 부동산 붐으로 시작된 투기 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 십수 년째 맞고 있는 마약과 같은 금융 진통제에 취해 모두가 현실을 부정하고 있을 뿐이다.

GDP성장률

누군가 수출로 먹고살 수 있으니 걱정 없다는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의 수출은 국가경제적으로 많은 고용과 노동자 임금을 통한 내수소비 진작'이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 반론은 2020년 코로나 이전에는 반론이 먹힐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은 덩치가 큰 산업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미국 내 직접 생산방식으로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앞으로는 사실상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제조한 제품을 세계 최대 수입국인 미국에 대한 수출물량이 감소할 것임을 의미한다.

만약 이러한 리쇼어링 정책이 미국 정권교체와 상관없는 지속적 정책으로 고착화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자원도 없는 한국과 같은 수출중심 국가들에게 일자리 급감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출형 대기업들은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여전히 돈을 잘 벌겠지만 공장수출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든 국민들은 갈수록 가난해지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다.

또 하나 한국의 미래를 더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지난 30년 한국수출에서 효자역할을 해 온 철강, 조선, 화학, LCD, 반도체 등 수출이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더 이상 효자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과거 한국산 중간재를 수입하던 국가들이 오히려 한국의 경쟁자로 떠오른다는 것은 국내 수출기업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도 '수출'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설사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장기간 보여준다 다하더라도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의 내수붕괴로 인한 국가의 쇠퇴를 얼마나 막아줄 것인지 또한 의문이다.


자원빈국이면서 기축통화국이 아닌 국가에서 50년 주담대가 나오고, 한 세대가 채 지나기 전에 그 가치가 없어질 시멘트 덩어리 APT에 영끌을 하도록 2-30대를 부추기고,  그 가격이 20억, 30억 하는 순간  이미 그 국가의 운은 다 한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고작 3-40년 된 한강의 기적이 가져다준 금융자본주의라는 달콤한 마약에 모두가 취해 현세대는 후세대들이 누릴 행복마저 갉아먹고 있다.
대한민국 기업과 국민들은 이미 다음세대가 되어도 갚지 못할 빚더미에  묻혀 있다.
기업과 국민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는 것은 가정에 쓸 돈이 없어지고, 인간다운 삶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결국 국가 전체적으로도 아주 오랜 기간 쇠퇴의 길로 들어섬을 의미한다.

그 부작용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가 생활에서 경험하고 있다.

1990년대의 빚 보다 예금이 더 많았던 중산층의 멸종, 5대 주요도시 핵심상권의 몰락 그리고 빚에 찌들어 결혼 포기, 결혼하더라도 자녀계획 포기 등등 그 부작용은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
단지 아직 마약의 기운이 남아 있어 그 부작용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뿐이다.

특히 한번 시용불량자가 되면 제대로 된 재기 기회가 사실상 주어지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최근 3년간 개인회생 신청 비중에서 2-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다는 것은 2-30년 후 대한민국이 얼마나 처참하게 망가져 있을지를 보여주는 가늠자로써 세계 유래가 없는 비극적 문제다.

개인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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