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유령선"을 통하여 확인하게 되는 세월호 AIS 항적도 원문조작의 증거를 보면서 그 증거를 조작했을 그 누군가를 향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아니할 수 없다.
"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도대체 왜 그랬는가..."
아래 사진은 다큐멘터리 "유령선"에서 캡처한 사진이다.
사진은 해수부가 2014년 6월 16일 김현 의원에게 제출한 제주 VTS AIS기록 로우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사진을 보면 좌우 두 개의 AIS 항적도 원문 데이터가 있는데, 두 개는 서로 다르지만 실상은 하나의 AIS 항적도 데이터다.
사진을 보면서 항적도가 왜 두 개인가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 것이다.
그것은 해수부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AIS 항적도 원문자료를 2014년과 2017년 두 번 제출하였다는 데서 출발한다.
해수부가 연도를 달리하여 제출한 두 개의 제주 (VTS) 관제센터의 AIS 항적도.
동일 시간대 동일 위치의 AIS 항적도는 연도가 달라져도 동일해야 지극히 정상이다.
그런데 해수부가 원본이라며 제출한 두 개의 AIS 항적도는 서로 달랐다.
왜일까... 답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조작되었기 때문에 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좌측과 우측의 데이터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좌측은 조작이 완성되지 않은 중간본이며, 우측은 조작이 완성된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럼 진짜 원본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진짜 원본을 가져다 조작한 바로 그 범인만이 알 것이다.
제주 (VTS) 관제센터의 조작된 AIS 항적도를 누군가가 해수부가에 가져왔거나, 어딘가에서 전달받았기 때문에 해수부가 김현 의원에게 제출했을 것이다.
해수부가 스스로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다면 당연히 경찰이 나서야 할 것이나, 조작된 AIS를 근거로 재판을 했던 사법부가 과연 제대로 된 판결을 할지에 대하여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어찌 되었든 세월호 참사 후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사 후 구조에서 수사, 재판까지 이해가 불가능한 케이스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청와대, 해수부, 해경도, 사법부, 검찰, 언론 모두가 국민을 속이는 데 있어 철저하게 한패였거나 아니면 모두 누군가에게 속은 것이거나 둘 중 하나인 기묘한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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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년.... 그들은 여전히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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