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이대로 가면 22대 총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

 

감사원의 '용산이전 특혜 감사', 검찰의 '김건희 파일관련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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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김건희 여사 '관저 공사 특혜 의혹'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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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파일’ 작성 의혹 투자자문사 임원 구속영장 청구

윤석열 정부는 마치 내후년 총선을 대비한 로드맵이 있는 것처럼 윤가와 김건희의 의혹들을 셀프세탁하는 작업에 순차적으로 착수한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는 화물연대파업, 노동개혁, 건강보험 등 옳고 그름 혹은 진성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슈들을 계속해서 끄집어내며 보수언론 등 친정부 언론들을 이용한 여론형성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정보와 언론을 독점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은 지지율 상승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떠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은 상태에서 총선을 치르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쉽게 잊고, 3일이면 식어버리는 국민의식 덕분에 지난 반세기 동안 친일정권과 친일정당이 저지른 과오가 선거에서 제대로 심판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뼈아픈 역사적 사실들을 다시 확인시켜 줄 22대 총선의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재명이 당을 장악한 민주당은 이태원참사 국정조사를 시작만 해놓았을 뿐 마치 여당과 거래라도 한 것처럼  시간만 보내면서 12월 들어선 오히려 국정조사 핑계로 예산안 통과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윤석열 정부의 여론전에 이용당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이재명이 당대표가 되기 전이나 된 후에 도대체 민주당이 한 것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다.

현재 민주당 의석 수 163석, 이는 대한민국 민주당 역사에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얻기 불가능한 의석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는 의석이다.

이런 대한민국 역사에 다시없을 거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도 최종단계라 할 수 있는 개헌안 표결은 둘째치고 개헌안 상정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민주당 내에 사실상 국민의 힘에 있어야 할 자들이 얼마나 많길래 개헌안 상정을 시도조차 못하고 허송세월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인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을 장악한 후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아니하고,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고, 행동해야 할 것을 주저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행태는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후 윤석열이나 이명박과 같은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에 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원외 진보층 인사들과 진보여론을 선도하는 SNS 활동가들 대부분은 현재 윤석열의 낮은 지지율과 윤석열 헐뜯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22대 총선을 대비하여 진보층 결집은 물론 현재 확장된 중도층의 외연을 총선 때까지 유지시킬 수 있는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차별화된 진보만의 어젠더 제시에 실패하면서 총선승리에 대한 불안감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총선에서 야당은 정보와 권력을 모두 갖고 있는 여당보다 두 배 아니 세 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선거에서 승리를 겨우 기대할 수 있다.

더구나 적어도 국민의 40%가 조중동이 3일만 떠들면 저들이 한 짓거리를 잊어버리는 정치 기억상실증 환자들이다.

이것은 여당과 정부의 잘못을 부각하고 비판하는 수준의 오래된 방식으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힘들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총선까지 남은 1년 동안 현 정부, 여당과 확실히 차별화된 어젠더 제시와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남은 4년 보다 그다음 민주당 정권에서의 5년이 나을 것임을 기대하고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 동기를 부여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