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은 어찌 계속해서 국민의 몫인가...

법원, 검찰, 경찰, 국정원, 기무사 등 주요 정부부처는 자신들의 치부를 하나같이 다들 스스로 해결하겠다 하며,

국회는 정권의 더러운 개가 되는 미끼인 특수활동비를 받아 처먹고도 한치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으며,

군은 기회만 되면 여전히 국민들을 향하여 총, 칼을 세우려 하고 있으며,

법원은 권력과 재판을 거래하여 자신들의 안위를 꾀하려 하고 있으며,

검찰은 여전히 자신들의 권력을 놓지 않으려 엄한 곳에 그 힘을 쓰고 있으며,

재벌은 여전히 국민들의 피를 빨아댐에 온 기술을 쓰고 있으니...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고, 친일파들이 독립군들을 헤치고, 군대가 정권을 찬탈하고, 권력이 국민을 헤치고, 재벌이 권력에 빌붙어 국민들의 피를 빨면서 지나온 해방 70년...

나라를 빼앗겼던 100년 전에 비할 때 지금의 이 나라는 무엇이 변한 것인가...

변한 것이 있기는 한 것인가...

 

흙길이 사라지고 아스팔트가 깔리고...

초가집이 허물리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장터가 사라지고 백화점이 들어서고...

그러면 나라가 변한 것이 되는 것인가...

 

교육부의 무책임과 사학재벌의 이기주의는 여전한데...

끌어주고 당겨주고 법이든, 재물이든 모든 것이 재벌로 통하는 정경유착이 여전한데...

언론은 여전히 국민을 상대로 재벌과 정치권력을 위한 여론조작을 하는 있는데...

조선의 지주는 현대의 재벌이 되어 국민의 피를 여전히 빨아대고 있는데...

 

판사가 돈을 받고 판결을 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버린 나라...

유전무죄가 상식이 되어버린 나라...

못 해먹는 자가 바보가 되어버린 나라...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노인천국이 멀지 않는 나라...

재건축이 불가능한 고층 아파트를 1천만 채나 지어놓은 나라...

권력에 뇌물을 주고 기업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여전히 가능한 나라...

국회는 특수활동비를 받아 처먹고도 그것이 국민들에게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나라...

판사는 재판을 갖고 딜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나라...

검찰 내부 성추행 사건을 검찰 스스로 조사하는 나라...

채용 청탁을 하고도 떳떳할 수 있는 나라...

 

부끄러움은 어찌 계속해서 국민의 몫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