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知己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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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미니총선을 앞두고 지금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당 흔들기가 목적인 거대한 물결이 넘실대고 있는데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가...
나는 이 시점에서 현재 정당의 의원들이 과연 진정으로 국민을 두려워하고, 역사를 제대로 의식하는 의원들로만 이루어져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당을 떠나고 싶은데 비난이 두려운 자, 그 비난을 상쇄할 수 있는 일이 발생한다면 또는 탈당의 명분을 만들 수 있다면 언제든지 당을 떠날 의지를 갖고 있는 자.
과연 진짜 이런 음흉한 생각을 가진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다고 단언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누구도 절대 없다고 단언하지 못할 것이다...
국회 자체가 온갖 비리의 온상이고, 로비가 판치는 곳인데 오죽하겠는가..
 
이제 나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자신에 대한 폭로와 동시에 의원직을 사퇴하는 자....
그러면서도 폭로가 자신에 대한 음해라고 주장하는 자...
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로는 무고를 주장하면서도 순식간에 왜 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포기해야 했을까...
이런 납득되지 않는 행위의 합리적 명분을 누군가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
자신에 대한 폭로에 대응하는 책임 있는(?) 의원직 사퇴의 이면에 가려진 정당들의 의석수 변동....
내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폭로가 나오자마자 무고함을 주장하면서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물론 절대 그런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폭로와 사퇴의 진행이 거의 동시에 벌이진 것이어서 의도와 관련 없이 의문은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퇴한 의원이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나,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국민의 의사에 반하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서 보수에서 진보로... 진보에서 보수로 낯짝 두꺼운 변질을 했던 의원은 수 없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겠다.
 
진보정당에 속한 의원이 보수정당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
혹은 그 반대로 보수정당에 속한 의원이 진보정당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
적극적인 지지 의사 표명만이 그런 방법은 아니다.
정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단 한석의 의석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의원직 사퇴로 정당의석 수를 줄어들게 하는 것 또한 반대로 해석하면 경쟁 정당을 이롭게 하는 행위가 되는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민병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다른 목적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목적의 존재여부를 떠나 이번 의원직 사퇴에 대하여 우리가 주시해야할 것은 다른데 있다....

그것은 이번 의원직 사퇴와 관련하여 앞으로 또 다른 폭로가 있을 경우 "가해자로 지목된 정치인은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프레임 형성에 이용될 가능성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 이런 프레임을 사전에 계획하고 있었다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형성이 발생할 수 있는 폭로가 또 있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폭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의원직을 사퇴한 정치인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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