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知己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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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제 대놓고 힘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금융위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삼성 바라기를 표한 것은 아마 삼성이 생긴 이래 처음이 아닐까 할 정도다...

그전에는 언론이 조용하고, 따라서 국민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삼성 편의적인 기관의 결정들이 있어왔다면 이번에는 전혀 양상이 다르다

언론들도 연일 관심을 표하고 있었고, 국민들의 관심 또한 집중된 상태였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수차례나 회의를 연기, 개회하는 모양새를 취하던 금융위는 결과적으로는 결국 삼성이 바라는 대로 모든 것을 처리하였다.

명확하게 드러난 사실로만 보더라도 언론, 경찰, 검찰, 사법부, 노동부를 장악한 삼성... 아니 정확한 표현으로는 해당 기관들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한 삼성...

이번 사태는 언제든지, 어떤 건이든지 삼성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정부기관을 움직일 수 있음을 만천하에 공개적으로 천명한 경우로 받아들여질만하다.

초등학교에만 왕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뜻에 거슬리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아주 몹쓸 사람으로 왕따를 만들어 정권으로 하여금 버리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낙마가 바로 전형적인 그 예이다.

 

정부에 납부하는 국민의 세금이 삼성을 위하여 쓰이는 나라....

정부에 위임한 국민의 권력이 삼성을 위하여 행사되는 나라...

정부의 조직이 삼성에 의하여 움직이는 나라...

이것이 국민들이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엄중한 작금의 사태다.

 

이런 구조의 결과가 바로 오늘 종편을 비롯한 모든 언론들이 하루 만에 삼바 뉴스 대신 안희정 재판으로 뉴스판을 도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최소한 나는 보고 있다.

우리는 금융위의 삼바 구하기에 이어서 또 하나의 삼성의 힘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바로 은산분리 완화...

삼성이 직접 해결이 아닌 우회적인 해결의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삼성이 워낙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짓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삼성의 은산분리는 어떤 것과 닮은꼴인가...

그것은 바로 케이뱅크의 은산분리와 묘하게 닮아 있다....

케이뱅크의 주요 대주주는 KT다...

그런데 케이뱅크가 성장을 위한 최대과제는 몸집불리기이다.

몸집을 불리기 위해서는 대주주를 대상으로한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

그런데 KT는 은산분리 제한규정에 묶여 유상증자 참여가 힘들다.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서 이러한 주요주주 변경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 다음은 뭘까...
삼성의 또 다른 숙원사업인 은산분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 국면에서 누구든지 박근혜 정부에서 누가 케이뱅크를 무리하게 밀어붙였는지 진심 궁금해짐을 부정할 수 없어야 되는 것이 정상이다.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문제가 해소된 후에는

언론들은 그러겠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가...

삼성의 승계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 국가 경제가 어렵다...

삼성이 안정이 안되니 고용이 늘어나지 않는다....

이따위 개소리들을 언론들이 쏟아내고 있을 것이란 소리다.

그러하면 삼성의 개들은 못이기는척 삼성이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하여 온갖 수단을 강구하겠지...

 

이미 언론은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있으며, 정치권은 이에 발맞추어 사실상의 삼성 구하기 법안을 여럿 제출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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